산골마을 학생들 “밤 하늘 별도 보고, 나만의 티셔츠도 만들고…”

입력 2023-10-16 15:39:20

영풍 석포제련소, 13일 석포 하늘보기, 14일 티셔츠 꾸미기 문화행사 마련 

티셔츠 꾸미기 공모전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제작한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석포제련소 제공
티셔츠 꾸미기 공모전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제작한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석포제련소 제공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소장 배상윤)가 13일과 14일 양일간 석포중학생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을 맞이 문화행사인 '2023 봉화‧석포마을 공모전'를 마련,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고 ▷6행시 ▷동영상 ▷디자인(티셔츠 꾸미기 대회) 등 3개 부문에 진행됐다. 총 상금은 1천200만원이다.

봉화 석포중학교 학생들이 천체 관측을 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제공
봉화 석포중학교 학생들이 천체 관측을 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제공

이 회사는 지난 14일 석포면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지역주민과 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티셔츠 꾸미기 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석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과학스타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석포 하늘 보기'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석포하늘보기 행사는 길이 2m가 넘는 대형 망원경인 200㎜ 쌍안경과 120㎜, 70㎜ 쌍안경, 휴대용 쌍안경, 적도의 등 다양한 전문 장비가 동원돼 학생들의 천체 관측을 도왔다.

현경희 석포중 과학 교사는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전문 장비를 통해 직접 천체를 관측하는 뜻 깊은 체험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봉화와 석포 주민들을 위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1949년 설립된 글로벌 비철금속 생산기업으로 연간 아연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