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 국면을 맞은 영향이다.
11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117개사 시가총액은 121조9천573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과 비교해 10.93%(14조9천616억원) 줄어든 것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지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16%다. 이 역시 전달보다 0.38%포인트(p) 줄었다.
대구경북에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법인 42개사의 시가총액은 92조7천165억원으로 8월에 비해 11.56%(12조1천156억원) 줄었다. 포스코퓨처엠(-6조9천717억원), 포스코홀딩스(-3조7천211억원), 이수페타시스(-4천79억원)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대로 시가총액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전달 대비 2천352억원 증가한 대동이다. 다음은 DGB금융지주로 626억원 늘었다.
코스닥 상장법인 75개사의 9월 시가총액은 29조2천408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8.87%(2조8천460억원) 줄었다. 하락폭은 엘앤에프(-1조5천62억원), 포스코DX(-2천889억원), 피엔티(1천910억원) 순으로 컸다.
코스닥 시장에선 전월에 견줘 896억원 늘어난 현대바이오가 증가 폭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에이비프로바이오로 785억원 늘었다.
주가 상승률만 보면 코스피에선 대동(86.27%)이 가장 가팔랐다. 다음은 경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 체시스로 32.73% 올랐다.
코스닥에선 대구 소재 탭핑머신 제조 기업인 에이비프로바이오가 71.46% 뛰며 제일 앞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안동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업체 동신건설이 상승률 67.56%를 기록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곳이다.
이 회사 주가는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난달 22일 21.32% 급락했다가 25일 5.95% 반등했다. 이어 26일과 27일에는 각각 10.23%, 25.43% 급등세를 연출, 2만1천9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74.50%에 달한다.
법원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지난달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4조4천716억원으로 8월에 비해 31.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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