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과 동일한 1.4%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중국 경기침체 심화의 영향으로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0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4%로 내다봤다.
IMF는 지난해 7월부터 연속으로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았다가 이달 전망부터 하향 조정을 멈췄다. 작년 7월 IMF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2.9%에서 2.1%로 하향 조정됐고 같은해 10월 2.0%, 올해 1월 1.7%, 4월 1.5%, 7월 1.4%로 떨어졌다.
이달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수치(1.5%)보다는 낮고 정부·한국은행 전망치(1.4%)와는 동일하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 2.4%에서 2.2%로 0.2%포인트(p) 낮춰졌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도 지난 7월 전망치인 3%를 유지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0.1%p 떨어진 2.9%로 전망됐다.
IMF는 올해 상반기 서비스 소비가 급증하고 미국·스위스발 금융불안이 조기에 진정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중국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고금리 기조·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물가안정목표 달성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진단했다. IMF는 높은 근원물가 등의 영향으로 2025년에 들어서야 대다수 국가가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아울러 IMF는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를 지양하고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통화정책과 발맞춰 지출감소·세입 확충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규제개선을 통해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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