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하루 방류량은 460t(톤)으로 23일까지 총 7천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후쿠시마주오테레비 등 현지 언론은 도쿄전력이 5일 오전 10시 30분 2차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한다.
ALPS로 정화 처리할 경우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지만, 탄소-14 등의 핵종은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리터(L)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낸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 1차 해양 방출을 개시해 9월 11일 완료했다. 올해 3만1천200톤을 모두 4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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