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태국에 17대0 콜드게임승, 대만 이어 B조 2위 슈퍼라운드 진출

입력 2023-10-03 15:05:33 수정 2023-10-03 15:46:27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17-0으로 크게 이기자 한국 응원단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17-0으로 크게 이기자 한국 응원단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같은 조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태국을 대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류중일호는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야구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에 17대0으로 승리했다.

땀을 평소의 반만 흘린 셈인 5회 콜드게임 승이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같은 B조 대만과 홍콩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대만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같은날 펼쳐진 대만 대 홍콩 전에선 대만이 홍콩에 10대0으로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콜드게임 처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규정을 따르고 있다.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 격차가 나오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은 앞선 조별리그에서 홍콩에 10대0 8회 콜드게임 승을 기록했으나, 대만에 0대4로 완패했고, 이번에 최약체 태국을 맞아 다시 콜드게임 승을 거두면서 대만에 패해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어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오는 5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6일 오후 1시에 A조 1위와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

A조 1, 2위는 오늘(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일본 대 중국 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A조는 중국, 일본, 라오스, 필리핀이 겨루고 있는데, 현재 중국과 일본이 각 2승씩 거둔 상태다. 일단 현재로서는 일본이 A조 1위, 중국이 A조 2위가 유력하다.

슈퍼라운드는 모두 4개 팀이 겨루며, 이어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슈퍼라운드 하위 2개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슈퍼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싸웠던 팀들끼리 재대결을 하지 않는다. 즉, 한국은 대만과 슈퍼 라운드에서 만나지 않는데, 대신 조별리그 결과가 슈퍼 라운드 순위 결정 시 적용된다. 따라서 대만은 1승, 한국은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에 임하게 된다.

이는 앞선 대만전 및 그 결과가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은 까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