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구 다선 의원 최다에 물갈이론 타깃 전망…계파갈등 뇌관 가능성
21대 국회 원내대표 모두 수도권 중진…호남은 1석 외 모두 초·재선 그쳐
대구경북도 초·재선 위주 구성…다선 일부 지도부 포함되며 체면치레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다선 물갈이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다선 의원이 가장 많은 수도권 지역구가 우선 타깃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이재명계의 반발 가능성도 나온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3선을 했던 지역구에서 지난 대선·지선 패배 책임 차원에서 보수 강세 지역인 험지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상태다. 이에 최근 당내에서 흘러나오는 다선 물갈이론과 관련해 총대를 메고 밀어붙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다선 대부분이 몰려있는 만큼 다선 물갈이가 진행되면 수도권이 1순위 지역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이어 다선 의원이 많은 충청권이 그다음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태년(4선·경기 성남), 윤호중(4선·경기 구리), 박홍근(3선·서울 중랑), 박광온(3선·경기 수원), 홍익표(3선·서울 성동) 등 모두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다.
아울러 수도권 중진 대부분이 비명계인만큼 다선 물갈이론이 현실화될 경우 계파 갈등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은 초·재선 중심이다. 호남(전북·전남·광주) 28석 중 민주당이 25석을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3선 이상은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뿐이다. 나머지는 초·재선이다.
호남의 경우 중앙 당직의 일부 안배에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중진급 필요성도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최고위원이었던 송갑석(재선) 의원마저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사퇴하면서 공백이 된 상태다.
다선 의원 수도권 쏠림 현상은 두드러지면서 교체 여론을 피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후보의 경쟁력을 보고 공천을 해왔다는 반박도 나온다. 잘 가꿔온 지역구 관리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다선이 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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