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 그만해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재명 당 대표의 구속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추석 밥상 위에 '이재명 대표 구속'을 올리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제는 윤석열 정부 검경이 자행한 압수수색마저 부정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발표한 이 대표 관련 압수수색 횟수와, 실이 대표 측에서 밝힌 압수수색 횟수가 다른 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검은 지난 달 30일 언론에 입장을 내고 이재명 대표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이 그동안 376회에 달했다는 이재명 대표 측 입장을 부정하며 '(압수수색은) 총 36회'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드는 검찰의 허위 주장"이라며 "그간 언론에 보도된 이재명 대표 관련 압수수색 보도를 근거로 하면 이재명 대표 관련해 총 376회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졌음은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압수수색도 존재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실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사건 참고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대표 이름을 적시해서 진행하고 있다. 대체 뭘 기준으로 압수수색 건수가 36회라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또 "그간 검찰과 경찰 각 부서가 '충성 경쟁'하듯 앞장서 이재명 대표 관련 압수수색을 벌이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제야 발이라도 빼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먼지털이식 압수수색에 중독된 나머지 본인들이 얼마나 압수수색을 벌인지조차 망각한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시도는 이제 그만하시라"며 "검찰은 익명 뒤에 숨은 허위사실 유포 중단하고, 이재명 대표 관련 몇 건의 압수수색을 자행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정말 공명정대한 수사를 벌였다는 데 자신 있다면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범죄 의혹,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씨 관련 대통령 처가 비리 의혹 관련하여 총 몇 건의 압수수색을 했는지 명명백백히 공개하시기 바란다"며 "자신들의 뜻과 달리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사법부 결정을 비난하더니 이제는 자신들의 손으로 자행한 압수수색까지 부인하는 검찰의 무도한 행위,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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