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남자 펜싱 플뢰레 中꺾金

입력 2023-09-27 20:08:01 수정 2023-09-27 20:41:09

개최국 중국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
은퇴 앞둔 허준 선수 '부상투혼'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달성했다.

개최국인 홈팀 중국을 꺾고서다.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로 구성된 우리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을 45대38로 물리쳤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특히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허준 선수가 부상 와중에도 마지막 주자로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빛을 발했다.

중국과의 경기는 1라운드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이광현이 천하이웨이에 4대5로 석패한데 이어 허준 역시 주지에에게 합산 7대10으로 밀렸다.

3라운드는 하태규가 우빈에게 11대15로 밀렸고, 결국 5라운드 중간 점수는 20대25로 5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6라운드부터 한국이 반전을 꾀했다. 허준이 승부사가 됐다. 우빈과 맞서 27대27 동점을 만든 것.

대표팀은 다시 뒤지기도 했으나 점수는 33대33으로 재차 동점이 됐다.

이어 이광현이 40대36으로 4점 우세 격차를 만들었다.

뒤이어 결승전 마지막 주자 허준은 천하이웨이를 맞아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고, 다리 통증을 호소해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나 계속 격차를 벌리다 말미 천하이웨이의 다리를 찌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허준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허준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허준이 천하이웨이와의 마지막 9라운드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허준이 천하이웨이와의 마지막 9라운드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허준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허준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24년 만에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2연패를 기록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8강전에서 대만을 45대29로 제압했고, 4강에선 지난 대회 결승 상대이기도 했던 홍콩에게도 45대37로 이겼다.

이어 중국까지 꺾으면서, 공교롭게도 중화권 3개 팀을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에서 잇따라 꺾은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