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가구 생계를 책임지는 20~30대 청년가장은 40%가량 급감한 반면, 60세 이상 노인가장은 1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22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2013년 피부양자가 있는 20~30대 직장가입자는 307만6천22명이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186만1천606명으로 10년 새 121만4천416명(39.5%)이 감소했다. 사회에 진출해 일자리를 갖고, 가족을 부양하는 청년이 격감한 것이다.
반면 피부양자가 있는 60세 이상 직장가입자는 2013년 50만3천840명에서 2022년 105만718명으로 108.5% 늘었다.
20~30대 청년의 자립이 늦어진 만큼, 60세 이상이 돼서도 가장 역할을 놓을 수 없는 어르신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김 의원실은 설명했다.
가장의 세대 구성에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부양가족 분포도 바뀌었다.
2013년 20~30대 직장가입자 아래에 있던 피부양자는 736만3천694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353만8천235명으로 52.0%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세 이상 직장가입자에 의존하는 피부양자는 75만447명에서 140만2천508명으로 86.9% 증가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10년 간 청년의 구직은 어려워졌고, 어르신의 은퇴는 늦어졌다. 취업하여 가장이 되기 어려운 2030과 고령이 되어서도 일을 놓을 수 없는 6070이 함께 늘어나고 있는 셈"이라며 "각 세대가 처한 삶의 어려움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일자리‧소득보장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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