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7개 공공기관-통합대학 MOU, 공공형 대학으로 탈바꿈 기반
K-ER 협업센터 신설, 경북 공공정책대학원·국학전문대학원 등 설립 추진
국립 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의 통합 공공대학 신설을 앞두고 경상북도와 산하 공공기관, 대학이 'K-ER 협업센터'와 공공정책대학원·국학전문대학원 등을 설립해 혁신 생태계를 만든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경상북도 교육·연구 공공기관-대학 협력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안동대, 경북도립대, 경북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북환경연수원, 경북인재개발원, 경북축산기술연구소가 참여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교육부 발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5개 대학에 경북 도내 3개 대학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그 중 하나인 '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 공공대학' 신설에 대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협약에 참여한 공공기관과 대학은 ▷지자체·대학·공공기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대학·공공기관 간 우수 연구인력·교원 교류, 인프라 공유로 공공인재 혁신역량 강화 ▷지역기업 특화 기술 공동 연구개발 및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 ▷기관 간 상호 정보공유 및 공동 운영 등에 나선다.
도는 대학을 특성화하고 교육·연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분야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인적·물적 공유플랫폼을 마련해 통합대학 내 'K-ER 협업센터'(대학중심 교육·연구 협업기관)를 설치·운영한다.
도는 지난달부터 3차례 교육·연구 공공기관-대학 협력 방안 회의를 하며 분야별 정책과제 발굴,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협력사업을 32건 발굴했다.
경북도는 통합 대학을 거점으로 K-인문학 기반 융합형 인재 양성, 바이오‧백신‧헴프산업 연계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도하고, 공공대학의 힘을 집결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경북 북부권의 지속가능성을 키운다.
공공기관들도 저마다 협력 방안을 내놨다.
이날 경북연구원은 공공정책 연구인력을 양성해 지역 현안을 해결할 '경북형 공공정책대학원 설립'을 제안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디지털 시대 인문학 위기에 대비해 '국학전문대학원 설립' 구상을 내놓으며 "인문학 통합학위과정을 개설·운영해 K-컬처 마이스터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바이오·백신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 기술개발, 산업화 지원을 제시했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은 환경 분야 정책개발과 기업 CEO 대상 탄소중립, 산림, 에너지에 대한 교육과정 고도화에 나선다.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인재개발원, 축산기술연구소는 분야별 교육플랫폼 구축에 따른 공동 운영을 제안했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이번 공공기관·대학 간 협업이 대학 특성화와 교육·연구 기능 강화를 이끌어내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산, 청년 유출, 수도권 집중 문제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야 해결할 수 있다. 지역대학이 그 중심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도내 27개 공공기관과 지역대학의 공동운영체제로 확장해 경북 주도 지방시대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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