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정 대구이룸고 학생, 바리스타 종목 1위 영예

지난 19~22일 경주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대구이룸고 2학년 최광정 학생 바리스타 종목 1위 차지

직업교육중점 특수학교로서 발달장애학생들의 특성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구이룸고등학교는 지난 19~2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바리스타 종목에서 2학년 최광정 학생이 1위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447명의 선수가 39개 분야에 참여했다.

바리스타 종목엔 시도별 예선 대회를 거친 15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최광정 학생은 청각장애 등 다른 장애유형의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우수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광정 학생은 이룸고 입학 후 바리스타 분야에서 반복 연습을 통해 남다른 성장을 보이며 자기주도적이고 자신감있는 태도를 길러왔다. 특히 홍길정 지도교사와의 두터운 정서적 유대를 바탕으로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을 이어가 전국대회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최광정 학생은 "나 역시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항상 믿어주시고 도와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더 실력을 길러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숙희 대구이룸고 교장은 "세심하고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사제 간 두터운 애정으로 앞으로도 발달장애학생이 끈기와 도전의식을 가지고 본인이 지닌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룸고는 ▷생산제조과 ▷외식서비스과 ▷대인서비스과 등 3개 학과를 기반으로 직업중점 특수교육을 실시하고, 바리스타 교육 등 세분화된 과정으로 발달장애 학생들이 각자의 꿈과 끼를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