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82.3% "돌봄 업무 때문에 수업 등 본연 업무 지장"
교사들이 수업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선 돌봄 업무에서 배제하고, 돌봄전담사들이 관련 업무를 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오전 11시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이하 노조)는 '안정적인 돌봄교실을 위한 교사-돌봄전담사 공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12일 대구 초등학교 교사 1천1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9.1%(1천159명)가 '교사에게서 돌봄 업무를 배제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82.3%(963명)는 '돌봄 업무를 담당함으로써 수업, 학급 운영, 생활지도에 지장을 준다'고 답했다.
돌봄전담사의 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해 돌봄 업무 전체를 돌봄전담사에게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선 교사의 76.3%(891명)가 찬성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대구 돌봄전담사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 시간 확대' 관련 설문 결과도 공개됐다. 그 결과 응답자의 83.6%(매우 그렇다 73.2%, 그렇다 10.4%)가 근무 시간 확대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현재 근무 시간은 '6시간'이 7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근무시간에 대해선 '8시간'이 69.9%, '6~8시간 중 개인 희망에 따라 결정'이 17.5%로 집계돼 돌봄전담사 대부분이 근무 시간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2024년부터 돌봄교실을 연장 시행하는 늘봄학교가 추진되는 상황에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대다수 교육청이 교사의 돌봄 업무 배제와 돌봄전담사 근무 시간 확대를 시행하거나 합의하고 있지만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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