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서 단식을 진행해 온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장에서 50대 여성이 흉기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국회 경호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김모(56, 여) 씨가 국회 본관 앞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벌였다.
이에 오후 7시 38분쯤 국회 경비대 4명이 김씨에 대한 퇴거 조치를 위해 농성장에 도착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쪽가위를 휘둘러 여경 2명이 각각 오른쪽 팔, 왼쪽 손등에 상처를 입었다.
이어 5분 후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 부상을 입은 여경 2명을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경찰은 체포한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범행 당시 김씨는 이재명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 발생 당시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이재명 대표는 김씨가 소동을 벌인 장소에서 줄곧 단식을 해왔으나, 하루 전인 13일부터 당 대표실로 장소를 옮겨 단식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단식 15일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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