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역사에 기록될 언론 치욕"
대선 직전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4일 뉴스타파와 JTBC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은 서울 중구 뉴스타파와 서울 마포구 JTBC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뉴스타파 기자, 전 JTBC 기자의 사무공간과 주거지 등이 포함됐다. 뉴스타파 직원들은 오전 8시 50분부터 2시간 넘게 검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JTBC는 보도국은 진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검찰과 논의를 거쳐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민주국가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거"라며 "역사에 영원히 남을 치욕적인 언론 현장의 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독립 언론의 가치를 지키겠다"고도 덧붙였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21년 9월 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인터뷰하고 그 대가로 신 씨에게 1억6천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뉴스타파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이를 보도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뉴스타파 보도에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11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근무하며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던 시절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이 담겼다.
JTBC도 지난해 2월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 주며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당시 해당 리포트를 보도한 기자는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검찰은 보도 경위와 공모 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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