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철도의 주인은 국민… 즉각 현장에 복귀해야"

입력 2023-09-14 14:18:26

원 장관, 철도노조 파업 관련 "정치투쟁 싸움터 아니라 국민 일상 지켜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주택 혁신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주택 혁신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철도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짤막한 글을 올렸다.

원 장관은 "철도노조가 지켜야 할 자리는 정치투쟁의 싸움터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현장"이라며 "즉각 현장에 복귀하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서행 KTX 도입, 고속철도 운영 경쟁체제 중단 및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정부의 정책 사항에 대한 사항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 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파업의) 정당성이 없다"며 "일체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