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쉴래요" 응답자 10명 중 3명 '집콕'

롯데멤버스, 추석연휴 계획 전국 4천명 대상 설문조사, 열명 중 여섯은 '차례' 안 지내
추석 계획 고향 및 본가 방문, 휴식, 여행 순, 해외보단 국내 경상·강원지역 인기

롯데멤버스 제공

대체휴일, 국가 공휴일 등이 겹치면서 황금연휴가 낀 올 추석 명절에는 고물가, 명절 스트레스를 피해 여행 등 '힐링'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추석 차례 역시 10명 중 6명은 지내지 않겠다고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13일 20~50대 이상 소비자 4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 추석 차례를 지낸다(43.7%)는 응답자보다 지내지 않겠다(56.4%)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연휴 계획에선 응답자 46.0%가 고향이나 부모님 댁, 친척집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도 30.0%로 적지 않았으며,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은22.4%(국내 13.6%, 해외 8.7%)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올 추석 명절 기간을 쉬거나 여행을 떠나 '힐링'의 시간으로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휴가 기간은 6일을 쉴 예정이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5일(18.5%), 4일(10.5%), 3일(8.3%), 7일이상(7.9%), 10일이상(4.0%), 2일(3.5%), 1일(3.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추석연휴 계획이 변경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3%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롯데멤버스 제공

추석연휴에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760여명은 국내여행 일정은 평균3.4일, 해외여행 일정은 평균 5.3일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국내여행 예정 지역(중복응답 가능)은 경상도(21.7%), 강원도(20.0%), 제주도(17.8%), 경기도(17.2%), 전라도(15.9%), 충청도(13.7%)등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해외여행 예정 지역 응답률 1위는 일본(15.8%)이었으며, 미국/캐나다(13.4%), 서유럽(10.4%), 동유럽(9.4%), 베트남(9.1%), 태국(8.4%)등 인기도 높은 편이었다.

추석 여행 동행인(중복응답 가능)으로는 배우자∙연인(3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명절연휴인 만큼 배우자는 물론 부모(20.3%), 자녀(19.5%), 배우자의 부모님(9.3%) 등과 가족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많았다. 남성은 부모(18.6%)보다 자녀(21.0%)와 여성은 자녀(17.6%)보다 부모(22.4%)와가는 경우가 좀 더 많았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긴 연휴에도 물가와 교통대란 등을 고려해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리 계획해둔 이들을 제외하고 갑작스러운 여행 수요 폭등은 없을 듯하다. 오히려 도심 내 영화관, 쇼핑몰, 놀이공원이나 근교 나들이 명소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5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