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광을 간 한국인 여성이 길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성추행을 당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홍콩 번화가 센트럴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한국인 여성이 현지 남성에게 접근해 성추행 했다.
라이브 방송 중이던 여성에게 남성이 접근해 어깨에 팔을 두르는 등 추근대자 여성은 몸을 피했다. 하지만 남성은 지하철 입구까지 따라와 영어로 "나랑 같이 가자"며 여성의 팔을 붙잡아 끌었다.
이에 여성은 남성을 밀치며 "내 팔을 잡지 말라"고 거절했지만 남성은 계속 여성을 따라갔다. 급기야 지하철역 계단으로 내려간 여성을 뒤쫓아 벽으로 밀어붙이며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여성이 계속 저항하자 남성은 떠났고 공포에 질린 여성은 도움을 요청하며 자리를 피했다.
이 같은 상황이 여성의 라이브 방송에 60초가 고스란히 찍혔고, 당시 약 500명의 시청자가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 네티즌들은 여성에게 도망가서 경찰을 부르라고 촉구했고, 일부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후 여성은 마카오로 넘어가 11일 밤 현지 호텔에서 한 라이브 방송에서 홍콩에서 당한 일로 몸에 심한 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해당 사건이 찍힌 영상을 인지했고 추가 정보를 위해 해당 여성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영상에 대한 신고도 받았다면서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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