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TK신공항, 최대한 지원할 부분 있는지 살펴보겠다"

입력 2023-09-06 17:22:19 수정 2023-09-06 19:14:44

한 총리, "신공항 성공 위해 전문성 있는 사업대행자 선정 중요"
임병헌, "사업대행자 제대로 선정 못 하면 사업 착수도 못해" 우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사업대행자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TK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에 공공기관 참여가 필수'라는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 의견에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임 의원은 이날 한 총리를 향해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갖춰지고 후속절차가 착착 진행되고 있기는 하나 향후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부 대 양여 사업을 실질적으로 수행할 사업대행자 선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K신공항은 'TK신공항특별법', '도시개발법' 등에 따라 공공주도형 개발로 추진돼 사업대행자에 공공기관 참여가 필수"라고 부연하면서 "도시개발·기부 대 양여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공항공사 등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대규모 국책사업이 착수도 못하게 되는 등 사업이 좌초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LH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취지에는 공감하나 대통령 지역공약 1호 사업이자 전국 최초 민·군공항 통합 이전사업인 TK신공항 건설사업에 전문성 있는 공공기관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한 총리는 "대구시가 잘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중앙 정부도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임 의원은 한 총리 외에도 국방부 장관, 외교부 1차관, 통일부 장관 등을 향해 현안에 대한 질의를 했다. 특히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향해 북한 정권의 실체를 알리는 대북 선전물 배포와 같은 활동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그 문제는 국방부가 단독으로 결정하기보다 관련된 법규, 관련된 부처와 협의하에 신중하게 검토할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미중 간 대결 심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변화하는 지형에 대응해 한·미·일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안보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외교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국가안보와 한반도의 평화적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며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