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9월호 과일' 보고서 사과 배 등 과일 가격 지난해보다 67~160% 상승
이마트, 홈플러스 추석 사전예약 판매 매출 역대 최대 찍어, 가성비 선물세트 역할 커
홈플러스 오는 13일까지 신선, 농산, 식품 그로서리 등 ‘베스트10 기획전’ 진행
유통업계가 민족 대명절 추석 대목을 맞이해 '가성비', '물가안정' 키워드를 내걸고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치솟는 물가의 영향이 추석 성수품에도 미치고 있다. 올해는 태풍 피해와 긴 장마, 무더위 등 날씨의 영향으로 과일류 등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9월호 과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사과(홍로) 도매가격이 10㎏에 7만~7만4천원으로 지난해 2만8천400원 대비 146.5∼160.6%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석 성수품인 사과의 경우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해 배와 포도, 복숭아 등 과일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다보니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눈도 '가성비'에 집중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전개한 지난달 10일~31일까지 22일간 과일과 수산 매출은 전년 추석 사전예약 동기간 대비 각각 48%, 49% 신장했고, 온라인 전체는 50%, 주류 이지픽업은 172%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가격 상승에 대비해 미리 물량을 확보해둬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
이마트 역시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추석선물 사전예약세트 매출이 작년 추석 동기간 대비 22% 신장하면서 사전예약세트 1차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전반적인 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을 동결한 세트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의 10만원대 극가성비 한우세트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5만원대 이하 샤인머스켓 가성비 세트도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오르는 시세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 굴비세트도 1천개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고물가로 인한 알뜰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신선, 농산, 식품 그로서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엄선해 '베스트10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추석 연휴 다양한 물가안정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선보이며 추석 물가 방어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도 오는 18일까지 행사카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쿠팡은 7일 단 하루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인기 브랜드의 즉석밥·떡갈비 등 가공식품을 990원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동시에 가공식품류 23개 제품을 단 하루만 최대 반값에 선보이면서 고물가 상황에서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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