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남학생에게 폭행당해 여교사가 의식을 잃은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교사가 처벌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오전 광주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A군은 자리 배정 제비뽑기 중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며 담임인 B교사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격분해 얼굴 등 신체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후 B교사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사건 조사 과정에서 가해 학생인 A군은 특수학급 학생으로 알려졌다. A군은 특수 학급에서 수업을 듣다가 상태가 호전돼 일반 학급으로 옮겨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당시 경찰 신고가 즉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피해를 당한 여교사가 B군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학생을 보호하고 신고 및 처벌이나 언론 보도를 바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B교사는 한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학교에 출근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정신적 스트레스 속에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면서 "교권 침해에 엄중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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