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달라"는 직원 얼굴을 흉기로 때린 40대男

입력 2023-09-06 12:22:04 수정 2023-09-06 13:31:32

가게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지적하는 직원을 흉기로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MBC 보도 캡처
가게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지적하는 직원을 흉기로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MBC 보도 캡처

가게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지적하는 직원을 흉기로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거모동의 한 술집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을 폭행한 A(40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쯤 해당 술집을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 이들은 가게 안에서 흡연을 하고 '누군가를 죽이겠다'거나 '계산해 보니 10년은 살아야 한다' 등 대화를 하면서 언성을 높였다.

소란이 커지자 직원은 이들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 A씨가 흥분하며 직원을 밀쳤다. 일행이 밖으로 나갔을 때 A씨는 직원의 목까지 조르며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

일행이 다가와 말렸지만 A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직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려 하고 앞치마를 잡고 흔들며 거세게 밀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가방에서 포장된 흉기를 꺼내 직원을 위협했다.

급기야 A씨는 흉기로 직원의 얼굴을 가격했다. 충격으로 직원의 안경이 벗겨지자 A씨는 계속 폭행을 이어갔다. 결국 이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일행이 말리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한편 시흥시에서는 흉기 난동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쯤에는 월곶동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40대 중국인 여주인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고 접수 3시간 만인 오후 8시 50분쯤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