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영 대구소마고 학생, 美 실리콘밸리 취업 성공

입력 2023-09-05 15:54:59 수정 2023-09-05 18:15:54

3학년 배진영 글로벌 현장실습 중 현지 기업 'XL8 Inc.' 취업

배진영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대구소마고) 3학년 학생. 대구소마고 제공
배진영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대구소마고) 3학년 학생. 대구소마고 제공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구소마고)는 3학년 배진영 군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9주간의 글로벌 현장 실습 인턴십 마무리 단계에서 현지 기업 XL8 Inc.(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에 취업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XL8 Inc.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서울에도 법인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인공지능(AI) 번역 기술 분야의 업계 선두주자로서 최첨단 미디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소마고는 2019년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산된 2020, 2021년을 제외하고 매해 소프트웨어(SW)·IT 산업의 국제적인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전 세계 SW·IT 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로 현장학습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SW마이스터고 중 유일하게 3학년 학생 10명을 지난 7월 23일부터 9주간 일정으로 실리콘밸리로 파견해 현장학습을 진행하는 중에 있다.

이번에 현장학습 중인 기업에 취업이 확정된 3학년 배진영 군은 웹프론트엔드 분야에 전문 기술 역량을 키워온 학생으로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엄격한 사전 선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글로벌 현장 학습 대상자로 선발됐다.

진영 군은 "실리콘밸리는 항상 제게 꿈이었다"며 "보람차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런 놀라운 기회를 준 대구소마고에 감사드리고 고용 제안을 해준 XL8 Inc.에도 감사드린다. 회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유현 대구소마고 교장은 "대구소마고 글로벌 현장 프로그램은 우리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취업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며 "배진영 학생의 성공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기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채용된 배진영 학생은 취업 비자 문제로 우선 한국법인에서 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 현장학습 중인 기업 4곳에서도 학생들의 역량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 학생 채용을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현지 인솔 교사가 전해 와 최종적으로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대구소마고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