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임시공휴일 국무회의 의결…한덕수 "내수진작 계기"

입력 2023-09-05 11:29:01

"많은 국민들이 혜택 누릴 수 있도록 기업·경제단체 협조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다음 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근로자 등 많은 국민들이 임시공휴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과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께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드리고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3일 개천절까지 연휴를 6일로 늘리는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의결됐다.

한 총리는 "각 부처에서도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를 되새겨 각 부처도 소관 분야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민간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준비된 지원 방안에 대해 국민들께서 모르셔서 누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도 적극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집계된 것을 언급하며 "국제유가의 상승,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이 주된 상승 요인이라고 생각된다"며 "9월에는 이상 기후 여파, 추석 성수품 수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지난주 대통령께서 주재하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현장에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여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제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국정과제 법안, 규제 혁신 법안, 재난대응 시스템 혁신을 위한 법안, 이상동기범죄 등 치안 강화를 위한 법안 등이 국회에 머물러 있다"며 "국무위원님들은 여야 의원들에게 입법 필요성에 대해 직접 소통해달라"고 독려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순방 과정은 물론, 이후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 조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