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식품 동남아·할랄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 협약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9개국 10개사 참여
협력사업 발굴, 대구 식품기업 수출 증대 활동 등 협력
대구식품, 이른바 'D-푸드' 수출 확대에 나선 대구시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우선해 시장 확장에 시동을 건다. 대구시는 아시아·태평양 한국식품 수입상 협의회 '코피아(KOFIA)'와 오는 6일 '대구식품 동남아·할랄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
양측은 ▷협력사업 발굴 ▷대구 식품기업 수출 증대를 위한 정보 공유, 홍보 ▷코피아의 대구국제식품산업전 수출상담회 정기 참여 등을 약속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제23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K-FOOD EXPO 2023)'를 위해 대구를 찾은 코피아 소속 8개 업체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코피아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9개국에서 한국식품 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10곳이 참여하는 협의회다. 시는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 유통망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추진하는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한다. 채소, 곡류 등 식물성 음식과 해산물, 이슬람식 도축법 '다비하' 방식으로 도축한 닭고기·소고기 등이 포함된다.
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지역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할랄 인증 업체 수를 기존 5곳에서 2028년 50곳으로, 수출액은 2028년 2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다.
동남아·할랄 시장을 기반으로 지역 식품산업 구조를 내수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사업 핵심이다. 세계 할랄식품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9천억 달러로 세계 식품 시장의 26%를 차지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 식품 시장 2∼3%를 훨씬 웃도는 10% 정도로 예측된다.
할랄 시장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무슬림의 경우 지난해 전 세계인구 24.7%인 19억6천132만명으로 집계됐으며 평균 출산율(2.9명)을 고려하면 2060년에는 30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달 말쯤 식품, 할랄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구식품 육성을 위한 동남아 수출 협의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업 진행 과정에 추진 방향과 보완점 등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할랄 시장 개척을 위해 코피아와 MOU를 체결한다. 대구의 식품산업 구조가 내수 위주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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