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6일 저녁 출격해 시즌 첫 골 도전

입력 2023-08-26 15:29:03

리버풀에 1대3으로 패한 본머스가 상대
플레이메이커 역할 넘어 첫 골 기대감
황희찬도 애버튼과의 경기서 득점 도전

EPL 토트넘의 새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EPL 토트넘의 새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의 새 주장 손흥민이 새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머스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라운드 경기(2대0 승)에서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플레이메이커로 활약, 호평을 받았다. 기회 창출 4회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히샬리송이 교체로 나간 뒤엔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옮겨 뛰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했다. 본머스가 직전 리버풀과의 경기(1대3 패)에서 수비가 흔들리며 3골을 내준 만큼 손흥민이 시즌 첫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본머스전 10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승 1무로 상승세다.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공격 축구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끝에 승점 3점을 챙겼다. 공격에선 손흥민과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 중원에선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맹활약했고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돋보였다.

본머스는 시즌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토트넘 원정에서 3대2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마지막 맞대결에서 1골 2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끈 도미닉 솔랑키가 요주의 인물이다. 플레이메이커로 변신, 이타적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 골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연합뉴스
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같은 날 오후 11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시즌 2경기에서 연속으로 교체 출장해 좋은 움직임을 보인 만큼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헤더로 첫 골을 기록,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에버튼은 2022-2023시즌 극적으로 EPL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도 그다지 좋지 않다.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애슐리 영을 영입, 전력을 보강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이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득점은 없었고 5실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건강한 모습으로 활기찬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제는 팀이 2연패를 기록하며 다소 침체돼 있다는 점. 황희찬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이 반등할 계기를 만들어준다면 주전 입지를 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