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학회, '안동서 하계 학술대회 개최'

입력 2023-08-20 15:34:12 수정 2023-08-21 18:42:31

17일, 18일 이틀간 안동서 '제39차 하계 학술대회'

한국양봉학회 하계 학술대회가 17일과 18일 이틀간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안동대 제공
한국양봉학회 하계 학술대회가 17일과 18일 이틀간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안동대 제공

한국양봉학회(회장 정철의 안동대 교수)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간 경북 안동시 그랜드호텔에서 '제39차 한국양봉학회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연이은 꿀벌의 월동 폐사와 실종 등 문제가 나타났고 꿀벌응애나 등검은말벌 등 병해충의 피해가 심각하다. 기후변화와 밀원 수의 부족 등으로 인해 꿀벌을 키우고 가꾸는 양봉산업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 하계 학술대회는 꿀벌의 폐사 및 스트레스 원인과 대책을 찾고, 꿀벌 병해충 방제 전략을 재조정하면서, 양봉산물을 특화 생산할 수 있는 밀원 단지의 조성 등 다양한 각도의 의견을 모아보고자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세계양봉협회인 아피몬디아의 아시아 대표를 역임했던 필리핀 대학의 클레오파스 세르반시아 교수는 '화분매개 서식처 조성을 통한 화분매개 강화 방안'을, 경희대 김기영 교수는 '꿀벌 질병의 효율적인 관리' 분야에 대해 기조 강연했다.

중국 저장대학의 정호청 교수와 대만의 대만의 레크나 교수는 '꿀벌 생리와 연계한 꿀벌응애 관리', 한경대학교 백승희 교수, 인천대학교 권형욱 교수, 그린피스 최태영 활동가가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지속성 강의에 나서는 등 100여 건의 학술발표가 진행됐다.

또, 농업과학원에서는 꿀벌산업 육성을 위한 다부처연구과제 워크샵(한상미박사 주관)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생태계 변화 심포지엄(이철희 교수, 안난희 박사 주관), 한봉산업 발전토론회(윤관로 회장 주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이어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 방문을 축하하며 아카시아 식재면적이 가장 넓은 안동시에 더 많은 밀원식물을 식재하여 양봉농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주 안동대 총장은 "안동대학교에 양봉산물 품질관리센터, 여왕벌 품질인증센터 등을 설치 지원하고 양봉 분야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철의 한국양봉학회 회장은 "아까시나무가 많아 5월이면 전국의 양봉가들이 모이는 안동에서 앞으로 양봉 100년을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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