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복구 안전도우미 '우뚝'
기록적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42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북 봉화군에서 지역 자율방재단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 복구 작업에 매진, 피해 주민들이 조기 정상화에 앞장서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018년 설립된 봉화군 지역자율방재단(단장 김사태) 350명의 단원들은 평소 산사태 위험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등을 돌며 재해 예찰 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재해 발생 시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응급 북구 작업에 뛰어든 지역의 숨은 일꾼이다.
이들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집중호우가 쏟아져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법전·봉성·명호·춘양면과 봉화읍 지역을 돌며 최근까지 응급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단원들은 지난달 2일 명호면 보라리 호우피해 농가 복구지원 활동을 시작으로 3일 봉성면 봉양리, 14일 봉화 읍내 도로 침수 현장 통제, 16일 법전면 피해 복구지원, 20일과 27일 경북자율방재단 포항지부 단원들과 봉화읍 복구지원, 22일 경상북도, 남양주시, 울진군 자율방재단과 수해 피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달 6일부터 9일까지는 수해를 입은 춘양면 도심1리 파프리카 농장을 찾아 토사와 폐기물 제거 작업을 펼쳤다. 이들이 복구 작업에 동원한 굴삭기와 트럭은 단원들의 개인 장비다.
부족한 장비는 임대까지 해서 사용하며 수해 피해 현장을 누비며 응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피해 주민은 "지역 자율방재단원들이 개인 장비까지 동원해 응급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다들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개인 부담까지 감수하며 피해 주민들의 조기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태는 방재단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임병섭 봉화군 안전건설과장은 "자율방재단원들의 희생 어린 무한 봉사가 눈물겹다. 수해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사태 단장은 "막대한 수해 피해를 입은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방재단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라도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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