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 응원에 큰 힘 얻어’ 이 시장 감사 인사 전해
늘푸름마음지역아동센터 20여명 시장실 등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 보내
16일 포항시청 시장실에 8~14살 사이의 아이들 20여 명이 깜짝 방문했다. 지난달까지 암투병으로 입원했던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응원의 편지를 보냈던 아이들이다.
포항 늘푸름마음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0여 명은 지난 6월쯤 지병 수술 후 치료 중이던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냈다.
사탕 등 간식거리와 함께 꾸려진 편지글에는 '시장님 빨리 나아서 돌아오세요', '약 잘 챙겨 먹고 아프지 마세요'라는 글들과 서툰 솜씨로 그린 그림 등이 담겨 있었다.
당시 이 시장은 1차 치료를 마치고 잠시 복귀했다가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치료를 위한 장기휴가에 들어간 때였다.
아이들의 편지를 받은 이 시장은 "어린이 여러분의 부탁대로 약을 잘 먹고 의사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 빨리 낫겠다"는 내용의 답장을 일일이 보내며 "얼른 나아 건강한 몸으로 사무실 출근을 하게 되면 여러분을 시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답장에 썼던 약속대로 이 시장은 16일 아이들 20여 명을 시장실로 초청해 다과를 대접하고 시장실 등을 안내하며 모처럼 시장실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치료 중 어린이들의 응원이 큰 힘이 돼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시정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여러분도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저마다의 소중한 꿈을 키워 포항을 이끌어갈 멋진 인재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실을 찾은 아이들 역시 "우리가 쓴 편지로 시장님께서 힘을 내셨다니 기분이 좋고, 시장님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시장님의 말씀처럼 나중에 꼭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김정령 늘푸른마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현안 업무로 바쁘신 가운데도 약속을 잊지 않고 어린이들을 초청해 용기를 북돋워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따뜻한 나눔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늘푸른마음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아이들이 직접 용돈을 모아 포항시장학회에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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