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참가한 사람들은 중간 중간 자리 잡아가는데…이번 참가자들, 첫날부터 SNS 통해 어려운 상황 전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대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굉장히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하고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잼버리 대회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제가 이 방송을 청취하는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잼버리가 물론 많은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고 제가 사과도 드립니다만 잼버리에 실제로 참여한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참가자들이 이번 잼버리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것들이 세계연맹의 보도 지침에 따라서 기자들과 취재 자체가 금지되고 있다"며 "그래서 이 부분들이 제대로 보도가 안 되고, 취재가 전혀 안 되고 있는 점이 참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SNS, 부모에게 보내는 여러 가지 불만 사항들 위주로 보도가 되다 보니까 굉장히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대원들이 SNS를 통해 알린 것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말에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야영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잼버리 대회에 국민들이 가졌던 관심의 10분의 1만 전에 가졌어도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예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잼버리에 오래 참가한 사람들은 스스로 야영을 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초반에는 좀 시스템 완비가 안 돼 있지만 중간 중간 자리를 잡아가면서 잘 된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 참가한 사람들은 첫날부터 자기의 어려움들을 아무래도 SNS를 통해서 (전하고) 외부에 확인이 되다 보니까 그런 점들이 더 증폭된 결과도 있었다. 또 그런 점들에 대해서 저희가 긴급하게 대처를 한다고 했지만 또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도 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또 배수가 되지 않는 등 시설 관리 미비 문제와 관련해선 "최종적으로 배수 문제는 전라북도가 다 해결하기로 합의를 했다. 그리고 이후에 긴급 배수대책을 세워서 배수에 관한 문제는 저희가 완벽하게 해결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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