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너무 큰 충격에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려”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린다."
DJ 소다(본명 황소희·35)가 일본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집단 성추행을 당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다. 공연 막바지에 소통을 위해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한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DJ 소다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며 "지금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도 너무 무섭다. DJ를 한 지 10년 동안 이런 일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는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이날 공개된 공연 사진에는 관객 가까이로 다가온 DJ 소다를 성추행하는 관객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가 펜스 쪽으로 다가가자, 일부 남성 관객은 손을 내밀어 소다의 가슴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관객들에게 둘러싸인 소다는 갑작스런 성추행에 충격을 받아 어쩔 줄 몰라했지만, 중단없이 끝까지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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