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탈압박과 패스 능력으로 공격 진두 지휘
김민재, 슈퍼컵서 후반 투입돼 상대 공격 잘 저지
토트넘서 옮겨 온 해리 케인, 후반 18분 투입돼
이강인과 김민재가 새 둥지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개막전에서 로리앙과 0대0으로 비겼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애초 기대를 모았던 '스리톱'은 아니었다. 세계적 스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는 이적 문제로 빠졌다.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이강인과 발을 맞춘 이들은 곤살루 하무스와 마르코 아센시오였다. 이강인은 공격을 지휘하며 전탐 키커 역할도 맡았다.
초반부터 이강인은 장기인 탈압박 능력과 패스 능력을 발휘했다. 전반 8분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아센시오에게 공을 연결했고, 아센시오가 하무스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전반 15분 이강인은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왼발 슛을 때렸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 이강인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내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자마자 슛으로 연결했으나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강인은 바로 코너킥을 시도했고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PSG는 공세를 이어갔으나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유럽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드리블을 4회 시도해 3회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은 88%였다. 이 매체는 선발 공격진 3명 가운데 이강인에게 가장 높은 평점(6.9점)을 줬다. 리그앙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더 플레이어(The Player)'로 선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후반 교체 출전해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뮌헨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 DFL 슈퍼컵 RB 라이프치히와의 홈 경기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라이프치히 다니 올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 고배를 마셨다.
전반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뮌헨은 다니 올모에게 연속골을 내줘 0대2로 뒤지던 상황. 김민재는 동료들이 만회골을 넣기 위해 전방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뒷 공간을 지키며 빠른 발을 활용, 상대의 역습을 잘 차단했다.
후반 25분 김민재는 결정적인 실점 기회를 막았다. 라이프치히의 역습 상황에서 벤자민 세슈코가 뮌헨의 골키퍼 스벤 룰라이히를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왼발 슛을 날렸으나 뒤따라온 김민재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한편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도 모습을 비췄다. 이날 경기 직전 공식 영입이 발표됐고, 교체 명단에 바로 이름을 올린 뒤 후반 18분 투입됐다. 케인이 단 등 번호는 9번.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팀은 슈퍼컵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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