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계약·등번호 9번…토트넘서 8시즌 함께한 손흥민과 이별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30)이 이제 김민재와 짝을 이룬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한 것.
뮌헨 구단은 12일 케인과 2027년 6월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등번호 9번을 입고 찍은 케인의 사진도 공개했다.
케인은 구단을 통해 "뮌헨은 세계 정상급 클럽이다. 난 항상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면서 내 역량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뮌헨이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제안한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주요 매체들은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458억원) 이상을 제안한 것으로 보도했다.
케인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관심이 높은 선수다.
특히 손흥민과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47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 280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화려한 개인 기록에도 토트넘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결국 우승을 위해 분데스리가로 뛰어든 케인은 이제 톱클래스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됐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33회, 독일축구협회(DFB)-포칼 20회, 슈퍼컵 10회 등 독일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두 선수가 함께 뛰는 모습은 이르면 13일 오전 3시45분 DFL 슈퍼컵(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 vs DFB포칼 우승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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