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대거 운행 중단
태풍 '카눈'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산사태 우려 등으로 임시 거처로 대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강한 비와 바람으로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전 6시 기준 일시 대피자가 11개 시도, 79개 시·군·구에서 1만373명이라고 밝혔다. 대피자는 경북이 6천353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천673명, 전남 941명, 부산 328명 등이다.
통제 지역은 전날보다 늘었다. 도로 389곳, 둔치주차장 252곳, 하천변 499곳, 해안가 166곳 등이 사전 통제됐다.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됐다.
중대본은 "반지하주택, 지하상가는 바닥에 물이 차오르면 즉시 밖으로 대피하고 차량 출입도 금지하라"고 안전안내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SR(에스알)도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은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 열차와 태백·경북선 일반열차, 일부 KTX,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 전철 운행을 중단했다.
고속열차는 태풍의 이동 경로와 풍속, 강우량에 따라 시속 170km 이하로 서행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다.
SRT 운영사인 에스알도 경부선과 호남선의 열차운행을 중지했다. 에스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25개 열차의 전 구간(수서-부산, 수서-광주송정) 운행을 중단했으며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도 모든 열차 운행이 멈췄다.
에스알은 "태풍 카눈의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계획이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며 "열차 고객은 사전에 SRT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반드시 열차 운행정보를 확인하고 열차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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