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연맹 "한국 정부, 잼버리 전원 조기 철수 계획 연맹에 전달" 공지
스카우트 대원 숙소 및 남은 일정 서울 등 수도권 이동할 수 있어
태풍 '카눈' 북상 예보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결국 중단됐다.
부실 준비 논란과 폭염에도 정부·지자체·기업·국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까스로 일정을 이어갔지만 태풍이 몰고 올 비와 바람 피해 우려 앞에 새만금 영지를 떠나기로 했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국 정부의 철수 계획이 나오면 8일 순차적으로 새만금 야영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대한민국 정부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전원 조기 철수 계획을 연맹 측에 전달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정부는 세계연맹에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유치할 장소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곧 제공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우리는 정부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참가자들이 체류 기간, 그리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플랜B'인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긴급 대체 플랜) 점검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을 보고 받고 점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컨틴전시 플랜'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비상계획이다.
김 수석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 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미 6일부터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계 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했다.
김 수석은 "'컨틴전시 플랜'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대체 숙소로 서울 소재 대학 기숙사, 공기업 및 민간기업 연수시설, 지자체의 체육관 등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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