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의원 "평창 올림픽 전 대통령 탄핵으로 어수선…文정부가 최선 다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온열환자 발생 등 논란을 빚은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문재인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남 탓을 언제까지 하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 전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며 "책임 문제를 거론하기보다 지금은 행사를 잘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 준비는 지자체(전라북도)가 중심이 돼서 한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며 공을 넘겼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후안무치의 진수"라며 "윤석열 정부의 남 탓은 이제 지겨울 지경이다. 대체 언제쯤이면 윤석열 정부는 정부의 책임을 인정할 셈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전라북도의 대회 연기 건의를 무시하고 개최를 강행해 현재의 사단을 만든 장본인은 '윤석열 정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침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예산 투입 계획은 잡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한덕수 국무총리"라며 "행사 일주일 전 현장을 보고도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주인공은 '윤석열 정부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낌없는 지원을 공언한 것도 윤 대통령 본인이다. 정부가 져야 할 책임으로 도망치지 말라"며 "권력을 누리기만 하고 책임은 어떻게든 회피하려는 행태는 국민을 절망하게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재인 정부 1년 차에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당시를 회고하며 "전임 대통령의 탄핵 등의 이유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까지도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총감독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잘못될 때만 전임 정부 핑계를 만능열쇠처럼 사용하면 그만이냐"며 "남탓은 나중에 하고, 지금이라도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잼버리 대회를 점검하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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