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상승에도 경고…전날 종가보다 낮은 목표가 제시하기도
논란 일고 있는 상온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
최근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종목들이 출렁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4일 잇따라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2차전지 쏠림 현상에 이어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 'LK-99'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초전도체 테마주'들도 줄줄이 폭락하는 등 국내 증권가가 시끌했다.
증권사들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상향했지만, 상당수가 전날 종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등 투자의견을 줄줄이 낮췄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1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IBK투자증권(15만원→33만5천원)과 키움증권(34만원→44만5천원), 메리츠증권(31만원→36만원)도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한 단계씩 내렸다.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5만원에서 33만원으로, 2만5천원에서 35만원으로 높이고 지난 4∼5월 제시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매수 의견을 고수한 곳은 하나증권(28만5천원→44만6천원), 신한투자증권(28만원→40만원), 신영증권(15만7천500원→63만원) 등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이 종목 보고서에서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시장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달 26일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장중 58만 4천원까지 치솟았던 만큼 대부분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 수준은 매도 의견에 더 기울여져있다.

같은날 초전도체 관련주도 줄줄이 급감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대창(-26.00%), LS전선아시아(-21.59%), 서원(-14.64%), 덕성(-5.2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모비스(-28.30%), 파워로직스(-26.24%), 국일신동(-25.00%), 신성델타테크(-24.65%), 원익피앤이(-19.89%) 등도 급락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는 국내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 소식에 최근 몇 거래일동안 급등세를 탔다. 하지만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하는 등 진위 논란이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4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에코프로비엠에서 공개한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보고서에는 에코프로비엠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99.4%에 달한다는 내용과 함께 탄소 중립 2050 선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탄소발자국 인증, 폐수 배출 규제 물질 감축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인력채용에 있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세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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