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최모(23) 씨는 과거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 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하고 괴롭혀 죽이려고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번 범행 외에 다른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날 오후 5시 59분쯤 해당 백화점 1~2층에서 최 씨는 시민들에게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 난동 직전에는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기도 했다.
최 씨의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4명이 차량에 치이거나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14명 가운데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으며, 교통사고 피해자 중 한 명인 여성(60대)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 신고 6분 만에 최 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최 씨의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경찰은 최 씨의 정신 병력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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