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인 드래프트 상황 변화 불가피
장충고 좌완 투수 황준서가 1순위 후보로 부상
한화, 두산, 롯데, 삼성 등 지명 전략 수정 불가피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마산용마고의 투수 장현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장현석이 빠지면서 2024 한국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 시장의 판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일 장현석이 KBO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뛰려면 8월 15일까지 2024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장현석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거취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열망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장현석은 키 190㎝, 몸무게 90㎏으로 체격이 좋다. 최고 구속이 시속 150㎞ 중반에 이르는 우완 강속구 투수다. 아마추어 선수 중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로 선발됐다. 신체 조건이 뛰어난 데다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꾸준히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아왔다.
장현석이 KBO 신인 드래프트에 나갈 경우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을 거란 예상이 많았다. 올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팀은 한화 이글스. 문동주, 김서현에 이어 장현석까지 신예 강속구 투수 3인방을 보유할 수 있었는데 이젠 그 기회를 놓치게 됐다.
장현석이 빠지면서 지명 1순위 후보로 부상한 선수는 좌완 투수 황준서(장충고)다. 체격은 키 187㎝, 몸무게 80㎏. 제구가 좋은 투수로 평가받았는데 최근 최고 구속을 150㎞까지 끌어올렸다. 젊은 좌완 투수가 부족한 한화가 황준서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한화 다음으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도 지명 전략을 손봐야 할 판이다. 인천고의 김택연, 강릉고의 조대현, 장충고의 육선엽, 경북고의 전미르 등 투수 유망주가 여럿이다. 전미르는 타석에서도 인상적이다. 거포 자질을 갖춰 더욱 눈길을 끈다.
애초 두산은 김택연을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장현석이 빠지면서 두산의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3순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4순위인 삼성 라이온즈도 지명 계획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최대어가 이탈하면서 신인 드래프트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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