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수해 피해지역 2차 피해 방지 위해 선제적 대응 나서

입력 2023-07-26 16:38:30

감염병 예방 위해 침수 가구 긴급 방역 기동반 상시 운영
민간합동, 드론 활용한 침·관수 논 170ha 병해충 방제

영주시 방역기동반이 단산면 단곡리 주택 침수 피해 현장을 돌며 방역을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 방역기동반이 단산면 단곡리 주택 침수 피해 현장을 돌며 방역을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영주시가 침수 주택과 침수 농작물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염병 예방과 병해충 방제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주시보건소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모기매개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렙토스피라증·파상풍·안과질환 등 풍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기동반과 읍면동 자율방역단을 풀 가동,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구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대피소)에 대해서는 마스크와 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상시 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범람한 물이 닿은 식품 섭취하지 않기 ▷침수지역 복구작업 시 반드시 장화와 고무장갑 착용하기 ▷작업 중 상처나 발열 등 증상 발현 시 병원 진료 받기 등을 꼭 지켜야 된다.

영주시가 침수피해를 입은 이산면 신암들에서 드론을 활용,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침수피해를 입은 이산면 신암들에서 드론을 활용,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영주시 제공

또 지난 25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방제를 위해 이산면 신암들 일대 침·관수 논 170ha에 벼 병해충 긴급 방제 작업을 펼쳤다. 경북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긴급 드론 병충해 방제비를 지원 받아 추진된 이번 방제 활동은 집중호우로 침·관수피해를 입은 논에 발생할 수 있는 잎 도열병 등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제약제는 영주농협이 전량 공급했다.

물에 잠긴 논은 잎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이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고 먹노린재와 같은 해충 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농작물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개인위생수칙 지키기와 농업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해 감염병과 병해충 발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