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가자, 유망학과]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입력 2023-07-31 06:30:00

특화된 현장실무교육 바탕으로 융·복합 보건의료산업 선도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는 1993년 환경공업과로 시작, 사람으로 치면 서른이 된 학과다. 학과 이름에 충실하다. 의무기록관리, 의료정보관리, 보건 및 병원 행정 업무 처리 등 보건 관련 행정과 의무기록에 관한 전문지식을 학습하는 곳이다. 쉽게 말해 병원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인력을 키워내는 학과다.

보건의료행정과 학생들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시험 응시해 국가 면허를 따내는 걸 1차 목표로 삼는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가 되려면 보건의료정보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인증받은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데 영남이공대가 인증을 받은 대학이다.

국가 면허 획득에 사활을 거니 국가시험 대비 특강과 스터디그룹 운영은 연중 활발하다. 뿐만 아니라 ▷병원행정사 ▷건강보험심사분석사 ▷병원코디네이터 ▷개인정보보호사 등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자격증이지만 보건의료행정 분야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관련 자격증 취득 무료 특강에도 열성을 보인다.

사회적,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인재 양성의 전제는 보건의료산업의 변화에 발맞추는 것. 우수한 전문 교수진 확보, 현장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 최신식 실습환경 제공에 인색해서는 시대와 보조를 맞출 수 없다.

보건코디정보처리실에서 진행되는 IT와 전산처리, 통계분석 특강. 영남이공대 제공
보건코디정보처리실에서 진행되는 IT와 전산처리, 통계분석 특강. 영남이공대 제공

하드웨어 구축도 일찌감치 끝냈다. 학생들의 IT와 전산처리, 통계분석 능력 향상에 방점을 둔 대비다. EMR 프로그램, SPSS 프로그램, ACCESS 등 컴퓨터를 활용한 보건의료행정 실무교육을 할 수 있는 보건코디정보처리실은 영남이공대의 자랑이기도 하다. 보건임상실습실, 의무기록실습실, 보건코디실습실 등 실무교육 특화 시설과 시청각 교육환경을 갖춘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러니 자연히 취업에도 강하다. 영남이공대 캠퍼스에 접한 영남대병원 등 대구경북지역 여러 병원들과 산학협력체계를 돈독히 해뒀다. 산학협력이 체결된 병원에서 현장실습, 현장실무세미나, 인턴십 등으로 현장실무능력을 확실히 익힌다. "현장실무능력만큼은 영남이공대"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자부하는 까닭이다.

졸업생들은 주로 의료기관 원무과, 의무기록실, 기획실, 보험심사과, 건강검진센터, 총무과 등에서 나름의 역할을 맡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기업에서도 일할 수 있다. 보건직 공무원으로 향하는 길도 열려 있다. 보험회사, 손해보험사 등 일반기업에서도 러브콜을 받는다. 해외취업도 현실이다. 영국, 미국, 일본,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의 해외연수와 인턴십이 가능하다. 일본 히라마츠병원에서는 글로벌 현장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보건임상실습실에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취득을 목표로 학생과 교수가 함께 스터디를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보건임상실습실에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취득을 목표로 학생과 교수가 함께 스터디를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보건의료인으로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도 갖췄다.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 교육 기회도 있다. 4년제 대학 편입 혹은 영남대 보건대학원 석사과정 수료도 가능한 미래다.

김윤정 보건의료행정과 학과장은 "삶의 만족도 향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 분야의 중추적 소임을 수행할 수 있는 보건의료행정인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보건의료행정 분야의 전문지식과 현장실무교육을 통해 국민건강증진 및 지역 사회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 보건의료행정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