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자이아 베테토 주지사 “직경 10cm 우박이 도시 강타”
남부지역과 로마, 피렌체 등은 40℃ 안팎의 폭염 경보
이것도 지구촌 이상기후의 한 징조인가? 남북으로 긴 이탈리아 반도에 극과 극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남부에는 폭염으로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북부에서는 테니스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CNN은 지난주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에서 대형 우박이 쏟아져 최소 11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직경 10cm의 우박이 베네토 거리를 강타했다"며 "대부분의 부상은 깨진 유리나 우박에 사람들이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난생 처음 주먹만한 우박을 본 이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자동차 유리가 깨지는 등 크고 작은 재산 피해의 장면들을 올렸다.
나폴리 등 남부지역은 전례 없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로마와 피렌체 등 10개 주요 관광 도시는 낮 최고기온이 40℃가 넘는 펄펄 끓는 폭염으로 '적색경보'가 발효됐다.
한편, 이탈리아 기상학회는 이번 폭염을 단테의 서사시 '신곡'의 지옥 편에 등장하는 머리가 여러 개 달린 괴물의 이름을 따 '케르베로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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