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도심인 23구 지역의 올해 상반기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억엔(약 9억1천만원)을 넘어섰다.
21일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부동산경제연구소는 도쿄 23구의 상반기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2% 오른 1억2천962만엔(약 11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91년의 9천738만엔(약 8천9천만원)을 32년 만에 경신한 최고 금액이다.
아사히는 평균 가격이 4억엔대였던 미나토구 '미타 가든힐스'가 도쿄 23구 아파트 평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도쿄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지바현)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도 작년 상반기보다 36.3% 상승해 8천873만엔(약 8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사이타마현만 하락했고, 이외 지역은 모두 올랐다.
다만 신축 아파트 판매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7.4% 감소한 1만502건이었다.
아사히는 "시공비와 토지 가격이 오르고 도쿄 도심에 고가 주택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신축 아파트 평균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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