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단지 쾌거에 구미·포항 정치권 일제히 환영 목소리

입력 2023-07-20 17:24:25 수정 2023-07-20 21:09:44

구자근, "구미, 세계적 첨단산업 도시 발돋움"…김영식, "신공항 연계한 구미, TK 물류 허브된다"
김정재, "포항 향후 100년 이끌 동력 확보"…김병욱, "포항 대도약 전기 마련"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된 구미와 포항 지역 정치권에선 20일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은 "구미시의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을 환영한다. 구미시가 세계적인 첨단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 의원은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K-반도체 벨트'의 비수도권 확장 필요성을 정부 측에 끊임없이 요구했다. 산업부 장·차관을 구미에 초청하고, 수시로 만나 구미의 준비 상황과 절박함을 전달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구미을) 역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간사로서, 또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구미 특화단지 유치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고,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구미을)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구미을)

김 의원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구축되면 물류가 핵심"이라며 "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TK) 신공항과 연계하면 구미는 TK 물류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 의원과 김 의원은 공모 선정의 결정적 장면으로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의 ▷제1차 인재양성 전략회의(금오공대) 주재 ▷구미 SK실트론의 1조2천억원 규모 투자협약식 참석 등 구미 방문 성사시켰던 점을 꼽았다.

윤 대통령이 구미의 인재양성 시스템 및 반도체 업체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윤 대통령 구미 방문을 끌어내기 위해 각별히 애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남·울릉)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남·울릉)

포항 정치권도 축제 분위기이긴 마찬가지다. 포항은 이날 2차전지 특화단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까지 전해져 '겹경사'를 맞았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남·울릉)은 "포항이 첨단산업도시로 대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입장을 냈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도 "포항의 향후 100년을 이끌 신성장 동력이 확보됐다"며 반겼다.

이날 결과 발표 직전까지도 포항과 울산을 묶은 클러스터 형태의 특화단지 지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서로 분리된 형태의 선정 결과가 나와 지역 정치권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

김정재 의원은 "포항시민이 하나 된 목소리로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이뤄냈다"며 "포항이 세계적인 이차전지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욱 의원은 "잇따른 쾌거를 끌어냈지만 아직도 남은 과제들이 많다"면서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소 건립과 함께 교육부가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 공모에 포스텍과 한동대가 최종 선정되도록 포항 시민과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