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9일 오후 6시 기준 호우 사망자 46명, 경북 예천서 2명 추가"
"실종자 4명…예천 실종 해병대원 1명은 별도 집계"
비가 그치고 해가 떴지만 집중호우 실종자에 대한 수색은 지속되고 있는 19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호우 사망자가 2명 늘어난 46명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기준 전국 사망자는 경북 24명(예천 14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오전 11시 집계 44명이었던 것이 이날 낮 경북 예천에서만 실종자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이날 오전 11시에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폭우 당일 부인과 차를 타고 대피하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는 전날인 18일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일대에서 시신으로 수습됐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45분쯤에는 예천군 은풍면 오류리 사과밭에서 지난 15일 차를 몰고 대피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 여성 추정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실종자는 4명(경북 3명, 부산 1명)으로 감소했다.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실종된 해병대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고, 혼선을 우려해 당국은 이 실종자를 인명 피해(실종자) 집계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했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일병 계급 해병대원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어 이날 낮 12시 10분쯤 호명면 고평교 인근 하천에서 육안으로 발견됐으나, 다시 급류에 떠내려간 상황이다. 당시 이 해병대원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해병대는 현재 계속 수색 작업 중이다.
이 해병대원 수색은 오늘(19일) 야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일몰(해가 진) 후 야간 수색을 진행한다.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도 "수색 현장에 야간 조명 작업이 가능한 조연차와 적외선 카메라 부착 드론 등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시 대피 후 현재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인원은 3천655가구의 5천494명이다.
2천534가구의 3천775명이 학교나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이며, 1천121가구의 1천719명은 친인척 등의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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