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24시간 365일, 골든타임 사수한다"

입력 2023-07-26 06:30:00

박희천 센터장, '뇌졸중, 기억하세요! 말·팔·얼·119'
현대우 센터장, '급성심근경색증 시간이 곧 생명'

안동병원 닥터헬기. 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닥터헬기. 안동병원 제공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2, 3위를 차지하는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골든타임이 지켜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고, 후유 장애로 인해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정신적 고통과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의 조기 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전문병원으로 이송해 골든타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희천 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기억하세요! 말·팔·얼·119' 캠페인을 강조하고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 조기 증상은 갑자기 말을 못 하거나 어눌해지는 '말 장애',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팔 장애',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입이 비뚤어지는 '얼굴 장애'로 차례로 나타난다. 이러한 상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우 안동병원 심혈관센터장은 '심근경색, 시간이 곧 생명입니다' 캠페인으로 조기 증상인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첫째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 둘째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셋째 가슴에서 어깨·목·팔로 퍼지는 통증, 그리고 식은땀·구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역시 119를 이용해 응급센터로 내원해야 한다.

안동병원 전경. 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전경. 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분초가 생명을 좌우하는 심뇌혈관질환자의 신속 진단과 치료를 위해 24시간 365일 전문의 진료를 가동하고 있다.

심근경색 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오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1차 진료 후 병원에서 24시간 당직 대기하고 있는 심장내과 전문의가 즉시 혈관조영술 등 최적의 치료를 시행한다.

뇌졸중 응급환자가 내원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신경외과, 또는 신경과 전문의가 즉시 골든타임에 최적의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심뇌혈관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108개의 전용 병상과 전용 중환자실, 재활치료실, 특수검사실도 갖췄으며, 심뇌혈관조영촬영기,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100여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심뇌혈관질환 진단과 응급 시술 치료를 시행한다.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심뇌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심·뇌혈관센터에서 응급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심장재활, 물리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등 전문재활치료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예방관리센터는 예방의학과 전문의가 지역별, 기관단체별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캠페인 및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거점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시설, 인력, 장비 기준을 충족하고 2019년 공식개소 했다.

보건복지부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국에 14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