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서울시의원, 19일 오전 국가인권위 앞 기자회견 후 진정 제출 예정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빗대 비판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19일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 발언에 대해 진정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사전 입장문을 통해 "김의겸 의원의 발언은 절망에 빠진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2차 가해이자 인권침해다"며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병 걸린 김 의원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발언했다.
이에 여러 시각에서 김 의원의 발언이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2차 피해를 낳는 막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족의 아픔을 이용해야 했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국가적 재난마저도 정쟁을 위한 막말의 소재로 삼는 김 의원은 그 존재 자체가 국가적 재난이다"고 맹비난했다.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김 의원은 같은 날(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대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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