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김건희 명품숍 방문' 논란에 "문화 탐방…하나의 외교 행보"

입력 2023-07-19 09:29:25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열린 프리다 칼로 전시를 관람하며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열린 프리다 칼로 전시를 관람하며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았던 것을 두고 19일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 탐방의 한 일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리투아니아라는 나라는 인구가 총 250만이라는 작은 국가인데, 큰 산업이 바로 섬유 패션"이라며 김 여사의 명품숍 방문이 문화 탐방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리투아니아 자국의 수출 2위가 섬유나 패션"이라며 "그 부분을 알고서 어떤 문화 탐방을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외교라고 판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이 김 여사의 에코백 안에 명품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정한 것에 대해서는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라며 "안타까운 게 청년 정치인은 당에 올바른 얘기, 쓴 소리를 해야 할 입장이다. 이런 정쟁화된 어떤 이슈를 갖고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가짜 뉴스가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치 않다'고 한 말에 굉장히 놀랐다"며 "선출직 국회의원으로서는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김 여사의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특별감찰관제와 제2부속실의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통령 공약이 대통령실 슬림화였는데 이는 다시 쟁점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공약을 스스로 파기헸다고 집중 공략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