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많은 우승 원해"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입력 2023-07-19 01:05:57 수정 2023-07-19 07:43:56

2028년까지 5년 계약…1200만 유로 수준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로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뛴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간 계약했다"며 "김민재의 등번호는 3번"이라고 발표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공식 입단. 연합뉴스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 치우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는 19일 새벽, 독일 현지 시간으로는 18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와 김민재 이적 협상을 끝냈다"며 김민재 영입 소식을 전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이 이뤄졌다.

등번호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을 그대로 달아 시선이 향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 외 김민재와의 계약 내용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천만 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연봉은 1천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로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뛴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간 계약했다"며 "김민재의 등번호는 3번"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한 김민재의 입단 모습.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로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뛴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간 계약했다"며 "김민재의 등번호는 3번"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한 김민재의 입단 모습. 연합뉴스

이에 김민재는 이적료의 경우 역대 한국인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을 갈아 치웠다.

기존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은 대표팀 형 손흥민(토트넘)의 3천만 유로인데 이를 2천만 유로 정도 더 키운 것이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2천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축구 선수의 몸값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이적료를 따지면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들 3명의 존재감만으로도 아시아 최강이자 '황금세대'라는 기대치를 한층 더 입증한 셈도 된다.

팬들로서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이례적으로 공격, 미드필드, 수비 포지션에 고르게 각 1명씩 월드 클래스 선수를 보유한 셈이 되고, 향후 각종 국제 대회를 준비할 때 여러모로 '든든함'을 부여할 전망이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로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뛴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간 계약했다"며 "김민재의 등번호는 3번"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한 김민재의 입단 모습. 연합뉴스

▶김민재는 최근 PSG로 이적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채우며 지난 시즌 합류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첫 시즌은 그를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비수로 각인시킬지 여부를 두고 큰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실은 이적 후 첫 시즌에 팀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를 마라도나가 뛴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과거에 비하면 다소 평가절하된 세리에A의 명성 탓인지 김민재의 이름이 최근 축구계에서 팬들의 기대보다는 다소 부족하게 언급된 게 사실이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이 늘 상위권을 유지하는 리그(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은 물론, 통산 6회 우승을 자랑하는 '단골 출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아시아 선수로는 전례가 없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의 명성을 전성기로 평가되는 지금 적시에 얻을지 기대감이 향한다. 이는 실제로는 어떨지 예단할 수 없으나, 당장은 주전 경쟁의 부담감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꽤 높은 실현 가능성을 담보로 가질 수 있는 기대감이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 여기서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구단과 이야기하며 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이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라는 언급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전 경쟁도를 따지면 멋을 좀 가미한 '겸손'이다.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는 언급도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1위 유전자'를 따지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겸손인데, 다만 여기서 밝히지 않은 주어를 '분데스리가'에서 (아마도 계약 기간 5년 중 5번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챔피언스리그'로 바꾸면, 겸손이 아니라 야망이 된다.

바이에른 뮌헨의 챔스 우승은 2019-2020 시즌이 마지막이다. 팬들이 참 굶주린 부분이다. 이걸 김민재는 수비할 때 특유의 넓은 시야 및 완성도 높은 태클처럼 '콕' 짚어 말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