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진영 주요국 정상들 위험 감수하고 우크라이나 방문해 지지와 연대 의사 밝혀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면서 앞서 주요 국가 정상들의 우크라이나 방문도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주요 국가 정상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 표명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외교가에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여러 측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과 닮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사흘 전에야 계획을 확정했다. 미국의 고위급 참모진 역시 막판까지 방문 계획을 거듭해서 일축하고 부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깜짝 등장했지만 하루 전까지도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 역시 예정에 없이 이번 순방 기간을 연장하며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2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를 방문한 것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른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기시다 총리보다 먼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월 10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으며, 지난해 5월에도 캐나다 대사관 업무를 재개한 후 방문해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다. 캐나다는 인도적 지원과 함께 탱크를 포함한 군사 지원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등 G7 정상과 클라우스 요하네스 루마니아 대통령까지 당시 4개국 정상이 동시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지난해 11월 19일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해 지원 규모 확대를 발표했으며,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같은 해 3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와 함께 G7 국가 외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7월 1일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군사 장비와 야전 병원, 구호품 등의 지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 정상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키이우를 동시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 등 3개국 정상도 지난해 3월 당시 유럽 정상으로서는 처음 키이우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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