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이며 한동안 국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데 이어 급기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국회의원이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 및 관련 입장을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51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8일)도 오전에는 지역에서 당원을 만나서 차담하고, 12시에 국회 의원회관으로 혼자 출근해서 일하고 있다.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도 잠깐 잠깐 받았다. 원래 주말에는 근무하시는 분이 없는 데도 전화가 여러 통 온다. 전부 받지는 못해서 죄송하다. 교육위 현안도 조사하고, 준비해 둔 보고서도 읽고 있다"면서 특히 "저녁 때 식사하고 들어가서는 명예훼손 고소장 및 민사소장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더라도 상임위 시간에 가상화폐 투자를 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가상화폐 투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무슨 불법자금 투자네, 미공개정보 투자네, 대선자금 세탁이네 하는 것들은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고,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논란이 불거진 후 그가 보유한 가상화폐를 두고 '거액'이라는 추정이 붙자 '과거 그가 정치 활동에서 가난 코스프레를 한 것과 대치된다'는 비판이 나왔던 것을 가리킨듯 "가난 코스프레 한 적도 없다. 정말 진심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일했다"면서 "동네 주민 한분 한분 모두 본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다녔다. (지역구 행사 등에 가서)그냥 축사만하고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떠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항상 한마디, 한마디 정성과 진심을 담고자 했다. 결코 어떤 권력 욕심이나 자리 욕심으로 일하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어떻게 해야지 제 진심이 온전히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다짐하며 "평안한 주말 저녁 되시고, 내일 일요일도 행복을 꽉꽉 채워서 보내시길 바라겠다.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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